트로트 부르고 크리에이터 도전…‘부캐’ 열풍 합류한 래퍼들

트로트 부르고 크리에이터 도전…‘부캐’ 열풍 합류한 래퍼들

기사승인 2020-12-23 11:24:12
▲ 래퍼 래원의 웹 예능 '카멜래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예능가를 중심으로 ‘부(副) 캐릭터’, 일명 ‘부캐’가 유행하면서 래퍼들도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3일 음악플랫폼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래퍼 래원은 유튜브채널 ‘스튜디오 플로’를 통해 웹 예능 ‘카멜래원’을 선보인다.

‘카멜래원’은 래원이 매회 도전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1인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24일 공개되는 1회에선 래원이 이번 예능을 시작하게 된 이유, 제작진과 에피소드를 논의하는 과정 등이 공개된다.

드림어스컴퍼니 측은 “래원이 발라드, 게임, 먹방, 요리 등 다양한 주제에 도전하며 총 10편의 에피소드에 걸쳐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여러 ‘부캐’를 새롭고 도전적으로 생성해가는 과정에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성원이 '산타형!' 표지
그룹 언터쳐블 출신 래퍼 슬리피는 부캐 ‘성원이’를 내세워 23일 오후 6시 트로트 캐럴을 발표한다.

노래 제목은 ‘산타형!’으로, 평소 슬리피와 절친한 래퍼 딘딘이 프로듀싱했다. 크리스마스 벨 소리를 활용한 사운드와 힙합 특유의 샤우팅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래퍼 제이켠이 연출했고, 마미손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소속사 피브이오 측은 “‘산타형!’은 음악의 힘을 빌려 모두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성원이(슬리피)의 생각에서 출발한 트로트 캐럴”이라면서 “코로나19로 지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을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래퍼 매드클라운의 또 다른 자아인 마미손은 ‘부캐’의 시초로 꼽힌다. 2018년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 분홍색 복면을 쓴 채 처음 등장했던 그는 프로그램 탈락 이후 발표한 ‘소년점프’ 등의 노래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 스타가 됐다.

제이켠은 ‘쇼미더머니9’에 ‘콕스빌리’라는 부캐로 출전했다. 당시 그는 또다른 참가자인 래퍼 스윙스와 갈등을 겪으며 강도 높은 디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드림어스컴퍼니, 피브이오 제공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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