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카투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질병청과 협의중

국방부, 카투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질병청과 협의중

주한미국, 한국에 카투사 현황 문의···접종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0-12-27 03:00:02
▲주한미군기지 출입에 앞서 미군병사가 발열확인을 하고 있다.(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주한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한국군 '카투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국방부가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1호는 카투사 중에서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국은 지난 25일 미국 국방부로 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르면 다음주인 12월 말 부터 경기도 평택 미국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브라이언 올굿'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는 카투사 40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제기된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의 접종을 위해서는 정부 승인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최근 한국 측에 카투사 현황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투사는 주한 미군에 배속돼 있는 한국육군 사병이다. 1950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사령관 사이에 합의로 공식화 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 첫 신병을 받은 이래 70년간 유지해온 세계 유일한 제도다. 현재 미군 부대에 카투사 3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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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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