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따돌리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1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3.9%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달 대비 4.1%p 오른 수치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18.2%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대비 2.4%p, 이 지사는 1.2%p 하락했다.
윤 총장과 두 여권 유력 대선 주자 간의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이다. 매월 실시되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선두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1년 6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며 이 지사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6.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 추미애 법무장관(3.1%)이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 지지율은 15.3%(2.2%p↑), 30대 26.7%(7.9%p↑), 40대 22.5%(4.9%p↑), 50대 27.1%(3.3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28.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 26.4%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서울(25.1%), 대전·세종·충청(25.0%), 인천·경기(23.7%)에서 모두 20%를 웃돌며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이 정기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종합이 오차범위 내에서 범진보·여권 주자군을 앞섰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보다 3.9%p 오른 45.6%를 기록했다. 반면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정세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 대비 3.1%p 빠진 45.0%를 기록했다. 불과 0.6%p 차이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우위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