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추위는 12월 2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경영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시일 내에 집중적인 심사를 거쳤다. 특히, 경영능력, 현장과 전략·기획의 균형감각, 디지털 역량, 사업시너지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준학 신임 농협은행장은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 한 후 1989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권 신임 은행장 후보는 퇴직연금부장 재임 시절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Pro’를 도입해 농협금융의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영업본부장 재임 시에는 영업점 현장경영을 200회 이상 실시하며 일선 영업현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권 신임은행장 후보는 일선 영업현장과 본부 기획·마케팅부서를 두루 거친 경력을 갖고 있고 특히 최근 금융권 화두인 ▲ 디지털 전환, ▲ ESG 경영, ▲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 협은행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12월 31일까지 회장직무대행직을 수행 중인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권준학 내정자는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2021년 1월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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