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신년사

[전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신년사

기사승인 2021-01-04 15:25:17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오늘의 Cash Cow가 내일의 수익구조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산업구조의 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선진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해외 현지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모빌리티 부품 및 수소산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고민으로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러분께 두 가지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현대제철 경영의 근간인 ‘안전’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하는 수준이 날로 높아지면서 
안전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었습니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위험 작업에 대한 
개선활동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임직원 모두가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활동을 실천하는 자율안전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나의 안전을 넘어 동료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는 최근 경영의 중요한 키워드가 된 ‘ESG경영’ 입니다. 
오늘날 기업은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에 의해 지속가능경영의 성패가 좌우됨을 인식하고
모든 임직원이 이러한 가치에 
한층 깊은 관심과 폭넓은 참여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시대적 가치 변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탄소중립은 철강산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의 모든 업무영역에서 탄소배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각 부문에서 실천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수행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적 가치의 기준은 산업구조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고 심도 있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소명 또한 
이 같은 사회적 가치의 변화에 맞춰 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 기업의 경쟁력이 산업구조와 시장상황의 변화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좌우되었다면,
이제 여기에 더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또 하나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들께서는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와 삶의 지향점이 
공공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성찰하고,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가 늘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안전과 환경의 가치를 한층 폭넓게 실천하는 것에
다름 아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하루아침에 기존의 패러다임이 해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자리를 채우는 오늘날,
변화에 대한 주도적 의지와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누군가를 위한 도구로 남게 될 것입니다.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아침,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과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희망찬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대표이사 사장 안동일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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