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쌀 생산량 감소 등을 감안 1~2월 중 산물벼 인수도와 2차례 공매를 통해 18만톤 수준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351만톤으로 2019년 374만톤에 비해 6.4% 감소했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8만톤(벼 기준 11만톤)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산지유통업체 인수 의향 조사를 거쳐 11일부터 인도한다.
또 산물벼 인도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떡쌀 수요 등을 감안, 1월 중 2018년산 4만톤, 설 이후 2019년산 6만톤을 차례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2018년산 4만톤은 떡집 등 영세자영업자의 쌀값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14일 입찰해 설 전인 19일부터 인도하고, 2019년산 6만톤은 설 이후인 2월18일 입찰을 실시해 2월24일부터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공매는 도정업 신고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과잉 경쟁을 방지하고 실수요업체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벼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지난해 11월25일 2020년산 쌀 공급 부족을 감안해 수확기 이후 정부양곡 37만톤 내외를 시장에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수급안정 보완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들의 안정적‧계획적인 원료곡 확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21년 정부양곡 공급예정 물량(37만톤 내외) 중 18만톤은 이번에 공급하고, 잔여물량인 약19만톤 가량은 3월부터 6월 중 공매(매월)를 통해 시장에 나눠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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