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2030 로드맵은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 문화 등 4대 사회적 가치를 정해서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은 "최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해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비전인 '그린(Green) 2030'을 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 탄소 순 배출 제로(Carbon Net Zero),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2), Zero Waste To Landfill) 골드(Gold) 등급 달성,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고도화해 후세에 물려줄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들의 역량을 높여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상생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협력 누적 투자를 3조원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협력회사와 상생 인프라인 '위두테크(We Do Tech) 센터를 설립해 참여 협력사의 매출 증대를 돕는다.
사회 안전망과 관련해서는 감염병 대유행, 자연재해 등 위기에 대비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적립하고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펀드)4)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기지가 소재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의 기여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기업경영의 목적을 구성원 행복에 두고, 구성원의 자기계발 시간 확대와 다양성·포용성 기업문화 정착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신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통해 분기 단위로 SV 2030 로드맵의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속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매년 진척 수준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실행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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