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7일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문 대통령 주관 신년 인사회에서 “진짜 위기는 그것이 위기임을 모르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작금의 국가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절박한 청년,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서민, 생존 위기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면 마음이 더욱 무거워진다”며 “새해는 잘못된 정책 대전환과 국민통합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새해 소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꼽으며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이 마스크에서 탈출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하고 더 밝은 내일로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신년 인사회에는 5부 요인(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주요 정당 대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특별 초청된 일반 국민 8명 등 5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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