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부정청탁 의혹’ 한샘, 경찰 압수수색

‘비자금·부정청탁 의혹’ 한샘, 경찰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1-01-08 11:37:35
▲사진=한샘 홈페이지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가구업체 한샘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부정 청탁’ 등의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한샘 본사 21층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부서, 서버실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비 집행 문건을 비롯해 부정청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서류와 전산 자료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4개 광고대행사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44억원이 넘는 돈을 각종 대금 명목으로 보낸 뒤 일부를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내용이다. 공직자 등에게 최대 수천만원 상당의 가구와 인테리어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샘은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사내에 어떤 문건이 존재했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인할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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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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