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재보궐 선거 직후 당 떠난다… 한심한 사람들과 일 안해”

김종인 “재보궐 선거 직후 당 떠난다… 한심한 사람들과 일 안해”

"내가 좌클릭?...비대위원장직서 물러날 것"

기사승인 2021-01-12 10:21:24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당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끝나면 임기도 마치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보궐선거만 끝나고 나면 저는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별로 매력이 없어서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정치라는 게 아주 고된 일이다. 웃으면서도 밤낮으로 머리를 항상 곤두세워야해서 인생이 편치가 않다. 이런걸 뭐하러 굳이 인생이 얼마 남지도 않은 내가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당 안팎에서 ‘좌클릭’이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8개월째 돼가는데 별의별 말이 나온다. 내가 무슨 이 당을 좌클릭 하느니 어떻느니 등”이라며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또 ‘마르코 루비오의 공공선 자본주의와 좋은 일자리’ 보고서를 지난 7일 의원들에게 나눠준 이후에도 당 내에서 ‘좌클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언급하며 “한 기자가 의원들이 당을 좌클릭하려고 책을 돌렸다고 얘기를 한다더라. 제가 이렇게 한심한 사람들하고 뭘 하겠나”라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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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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