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월성원전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행동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트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월성원전에서 법적 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삼중수소는 월성원전 내부에서 안전하게 관리 중이다.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차수막 손상은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부 에폭시 손상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누설이 있었다면 삼중수소뿐 아니라 코발트 등 감마핵종도 함께 검출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1호기 부지에서 감마핵종이 검출된 적이 없어 누설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기준치 ‘18배 초과’도 가짜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검출된 삼중수소는 원전부지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돼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했다. 이는 원안위조차도 규정상 외부 ‘환경’으로의 방출로 보지 않아 보고대상으로 별도 조치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의 위법 행위에 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는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해 원전마피아라는 표현을 쓰면서 감사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실을 호도해 원전 수사를 훼방하려는 의도”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바나나 6개, 멸치 1g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해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는 저급한 술수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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