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는 20일 '(가칭)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먼저 도의회 북부분원의 필요성에 대한 전반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분원 신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도의원이 3.83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민 3.64, 도청 3.41, 의회사무처 3.38점 순으로 나타났다. 백분율로 보면 도의원이 69.8%, 도민이 59.3%로 전체 평균 57.5%보다 높았다.
이어 북부분원 설치 시 우선 고려할 사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6.2%가 '업무효율 제고'를 꼽았고, 뒤이어 '지역균형발전'(32.8%), '도민서비스 제고'(19.2%), '경제적 비용절감'(7.4%) 순으로 답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청과 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의 북부청사에 대한 인지여부'에 대해서는 도민 응답자의 65%가 '매우 잘 안다' 또는 '잘 알고 있다'고 답하며 북부지역 행정기관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특히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북부지역 도민의 비중은 51.5%로 남부지역 도민의 인지도(11.5%)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도의회 북부분원의 도북부청사 활동연계'에 대한 도청 공무원 응답자의 긍정적 인식은 64.7%(매우긍정 44.7%, 긍정 20.2%)로 부정적 인식(28.4%)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업무보고, 예산심의 시 북부분원을 활용하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경희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등 현실을 잘 반영해 북부분원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연구용역 완료시점인 2월 11일까지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4월 중 북부분원을 신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의회 의뢰로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행정학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1일까지 18일 간 실시했으며, 31개 시·군별 지역상담소를 방문한 민원인과 도의원, 의회사무처 및 경기도청 공무원 등 51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 369명을 비롯해 총 963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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