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4일 (월)
복지부 “저출생 문제 심각… 정책뿐 아니라 국민의 인식도 바뀌어야”

복지부 “저출생 문제 심각… 정책뿐 아니라 국민의 인식도 바뀌어야”

일터·현장에서의 성평등 문제, 가족에 대한 다양성 등 인식 개선 필요

기사승인 2021-01-21 13:33:38
사진=보건복지부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저출생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인식, 삶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대면으로 열린 신년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생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15일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영아수당, 첫만남 꾸러미, 의료비 바우처 등 그간 담지 못한 획기적인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국민의 인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정책으로 풀어갈 부분도 있지만, 국민의 인식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앞으로 계속 소통하며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계획에서 정부는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육아휴직 관련 부분에 중점을 뒀다. 권 장관은 “아이가 태어나는 초기 과정에서 대책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돌봄과 교육, 고용시장에서 일자리를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향후 돌봄과 교육에서의 사회적 격차를 없애고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4차계획에서 핵심 문제로 본 것은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물음’”이었다며 “아이를 낳기 주저하는 상황이 왜 오느냐 보니 자기 삶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컸다. 결혼·출산이 문제가 되는 게 육아휴직을 갈 수 있느냐 없느냐다. 일터과 삶이 부딪히는 그 고리를 풀어주자는 것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 측면에서도 육아휴직을 보낼 수 있게 세제 지원 등을 늘리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과 함께 덜 드러난 일터, 현장에서의 성평등 문제, 가족들에 대한 다양성, 사회 혁신 등이 점점 퍼져나가서 국민 인식이 변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과 일자리가 없으면 결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는 게 아니냐고도 한다. 한편으로는 맞는 이야기”라면서도 “이러한 대책들이 저출생 대책이 맞느냐, 아니냐는 질문과 경쟁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이 영향을 주는는 것은 맞지만, 가족 지원에 집중되는 것이 저출생대책이다. 임신이나 출산을 선택했을 때 사회에서 응원해주는 것이 저출생대책”이라고 설명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붕괴 나흘째 ‘광명 신안산선’…주민 대피명령에 학교는 휴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나흘째인 14일 현장 실종자 수색을 위해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을 벌였다.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2시 10분 수색 재개를 위해 상부 안전펜스 및 낙하물 제거 등 조치에 돌입했다. 이어 오후 10시쯤 굴삭기 3대를 배치, 구조작업 위치 경사면을 확보했다. 40여분 뒤에는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덮개 작업을 마무리했다. 밤샘 작업에 이은 수색은 이날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 포스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