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지난 15일 '투표 요청' 제목의 문자를 2000여명의 직원에게 발송했다.
해당 문자는 병원 간부인 A실장님의 딸이 2021년 카네기 국제 콩쿠르에서 결선에 진출했다며, 인터넷 투표를 부탁한다는 내용과 투표 링크가 담겼다.
한국, 스페인, 중국, 미국에서 각 1명씩 결선에 진출해 결선대회를 진행하는데, 최종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 50%와 인터넷 관중 50%로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문자를 받은 임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적인 내용을 병원 공지 문자로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웹 문자 발송에도 비용이 드는데 법인 예산을 써가면서 사적 투표를 독려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해당 문자는 A간부와 친분이 있는 한 직원이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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