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43.9% “美 바이든 취임… 남북 관계 변화에 영향 無”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43.9% “美 바이든 취임… 남북 관계 변화에 영향 無”

호남지역, 바이든 행정부 등장에 따른 남북 이슈 개선 기대 커

기사승인 2021-01-27 05:00:18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등장이 남북문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140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결과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이 43.9%를 차지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는 30.3%를 기록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21.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대북 관계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 더욱 컸다.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응답이 대다수였지만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인 기대’와 ‘변화 없음’이 오차 범위 안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더불어 남북문제 해결에 관한 바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남권은 남북 이슈 개선에 관한 기대가 큰 유일한 지역이었다. 호남 유권자 중 44.2%는 바이든 행정부 등장이 한반도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5.2%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역점으로 추진했던 햇볕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호남지역의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지역은 변화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이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2.9%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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