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략에 나선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 동북권 살리기에 나섰다.
조 구청장은 29일 ‘글로벌 플랫폼도시 서울’ 정책구상 10탄으로 서울 동북권 업그레이드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도봉과 노원을 마포‧용산‧성동처럼 뜨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교통을 지적했다. 개발 정체로 인해 매일 교통 대란이 일어난다고 했다. 조 구청장에 따르면 도봉구‧노원구의 인구는 85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인근인 강북구까지 합하면 116만 명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서울 인구의 약 1/8에 해당한다.
그는 “서울 동북권의 인구대비 사업체 수는 0.05개 총종사자 수는 33만7000여 명이다. 출근시간 4호선 당고개역에서 동대문역까지는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일자리가 없는 집밖에 없는 도시“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 지역을 위해 민간 주도 역세권 개발을 내세웠다. 그는 “박원순식 공공주도형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한계다.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부지를 포함해 약 11만5000평가량의 철도역 주변 저이용부지에 고밀업무복합개발과 민간기업의 사옥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창동역 인근 환승주차장 부지는 GTX-C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역세권 복합개발을 민간주도형으로 추진하고 인접한 농협유통단지도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문화예술과 혁신성장 기반의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동‧상계 지역을 4대 도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북부까지 포괄하는 직주근접 주거환경 조성으로 원거리 출퇴근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조 구청장은 “창동‧상계를 서울 동북권 관문이자 수도권 북부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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