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덕 좀 보자”...정치권의 ‘숟가락 얹기’

“가덕도신공항 덕 좀 보자”...정치권의 ‘숟가락 얹기’

부산 찾은 이낙연 "특별법 2월 임시국회서 표결" 표심 공략
홍준표, 머뭇거리는 지도부 우회 비판

기사승인 2021-01-29 15:04:5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이른바 ‘숟가락 얹기’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3명을 앞세워 민심 얻기에 나섰다. 범야권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사실상 지지하며 머뭇거리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9일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철학과 가치가 이곳 부산에서부터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더는 희망고문 하지 않겠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반대해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추진한다고 했다. 특히 공항을 비롯한 북항 등 인프라 개발을 통해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프라 개발을 병행하면 부산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이다.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해안도시이자 동아시아 핵심 물류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춘‧박인영‧변성완 등 세 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 유력 정치인 중 한 명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홍 의원은 “남부권 신공항은 TK와 PK가 합의해 하나로 추진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TK와 PK에 하나씩 두 개의 남부권 관문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지금 추진 중인 TK 신공항을 국비로 하자고 TK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 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내 4대 관문공항론이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고 수도권과 지방이 공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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