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차기대권주자 경쟁구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로 치고나오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상대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을 큰 차로 따돌리며 앞서는 양상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번엔 지지율 30%를 넘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이 지사는 32.5%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윤 총장은 17.5%, 이 대표는 13.0%로 2위권에서 경합 중이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이 3.9%, 정세균 국무총리가 2.8%,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사의 경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총장과 이 대표를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지역(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지사를 1위로 꼽았다. 인천·경기지역에서도 40%, 서울에서는 25.1%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광주·전라지역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47.8%)을 확보하며 이 대표(22.2%)보다 2배 이상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지역(TK)에서는 윤 총장 지지율이 33.2%로 이 지사(20.8%)를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에 가까운 49.2%, 정의당 지지층의 43.0%, 무당층에서는 27.6%가 이 지사를 첫 손에 꼽으며 지지를 표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39.0%는 오는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이 대선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야당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19.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는 4월 7일 진행되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그 결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야당에서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응답자의 32.0%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43.3%가 ‘야당후보 당선’을 점쳤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여당 후보가 당선 될 것이란 전망은 각각 27.8%와 13.7%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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