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이어 한일해저터널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이적행위’로 규정하며 공세에 돌입했다. 이에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한일해저터널에 관한 망발을 멈추고 부산이 잘 사는 게 싫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따져물었다. 한일해저터널이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부산의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이 전 의원은 “한일해저터널은 경제적 효과가 크다. 오히려 부산이 대륙 및 태평양 진출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서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도 무시할 수 없다. 부산이 동북아 태평양지역 물류허브로 번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비생산적인 정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일해저터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두 전 대통령도 친일 DNA가 흐르는지 답하라.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 된다. 이 사업의 경제성과 의미에 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자율토론을 해서 부산시민과 국민에게 선택받을 것을 제안한다”며 공개 토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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