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 ·바이러스 변이' 등 치료제·백신 영향 분석 나서

코로나 '항체 ·바이러스 변이' 등 치료제·백신 영향 분석 나서

영국, 남아공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 8일부터 분양

기사승인 2021-02-04 15:10:19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공간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출국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지속 기간 및 변이주에 의한 치료제·백신 영향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혈장공여자 100명)에서 중화항체 지속 기간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자(의료진 및 일반인)를 대상으로 면역수준 및 항체 지속 기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건연구원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 변이주에 대한 국내 개발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결과 분석은 다음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서 "백신의 효능(중화능)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백신접종 정책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남아공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 오는 8일부터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분양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원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 내 '병원체자원 온라인분양테스크'에서 신청해야 하며, 분양신청 공문, 병원체자원 분양신청서, 병원체자원 관리·활용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거나 취급할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실험실 생물안전 가이드'를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은 질병청으로부터 생물안전3등급(BL3)으로 허가받은 연구시설이 있는 기관에서만 신청 가능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바이러스로부터 추출된 유전 물질) 분양'은 수행 실험 내용에 따라 요구되는 생물안전등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자원을 분양받은 기관은 질병청의 '병원체자원 취급 및 보존 안전관리 가이드'의 안전 세부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이번 변이주 분양을 통해 유관 부처 및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단제제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18개 병원의 4131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35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해 혈장 공여 등록자는 현재까지 총 6598명으로, 이 중 혈장 모집 완료자는 4160명이다.

항체치료제는식약처의 최종 허가심사 결과 이달 중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과 별개로 의료현장에서 환자치료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이 식약처로부터 4건 승인됐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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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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