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18개국서 국내 유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18개국서 국내 유입

7일 평소의 2배 확진자 나와…영국편 정기항공기 중단

기사승인 2021-02-08 09:00:51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8개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7일까지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총 18개국으로 영국, UAE, 브라질, 탄자니아, 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이다. 

해외 입국 확진자도 크게 증가했는데 7일 0시 기준 46명으로 평균적으로 28명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다소 몰린 것으로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향후의 상황을 조금 더 보면서 혹여 해외유입의 환자들이 더 증가하는 모습인지 아닌지는 추가적으로 판단해야 될 것 같지만, 오늘 하루 정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은 평균 추세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바로 판단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지금 상당히 여러 가지 다층적인 조치를 함께 취하고 있다. 우선,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영국 편에서 오고 있는 정기편 항공들을 다 중단시켜 놓은 상태이다. 또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발생국 72개국에 대해서는 격리면제서 발급 자체가 지금 안 되게 해놓은 상태이고,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기존의 37.5℃에서 37.3℃로 더 강화시켜서 검역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를 모든 내·외국인에게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동행했던 동행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확진자 전원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착수해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함께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사실 해외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세 종으로 올라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확산 정도에 맞춰서 이러한 방역강화 조치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까지 더 확대하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변이 분석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는데 분석에 약 3~7일이 소요되고 있으며, 월 500건 이상의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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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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