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간의 단일화 논의에 따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조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발표가 있은 후, 일부 언론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어서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나경원 예비후보를 제외한 오세훈·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세훈 후보를 중심으로 ‘오세훈·오신환’, ‘오세훈·조은희’ 후보들 간의 단일화 구도도 풀이했다.
이를 두고 조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언론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조 후보는 “이런 보도가 나온 데에는 오 후보 측의 언론플레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오 후보는 그렇게 자신감이 없으면 처음부터 출마하지 않았어야 하고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맹폭했다.
이어 “오 후보께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는 ‘조건부 출마’ 선언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며 “우리 당 당원과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자 1차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오 후보를 ‘장롱면허 운전자’라고 칭하며 “오 후보는 나 후보를 행정 경험이 없는 ‘인턴시장’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0년간 행정현장을 떠나있던 ‘장롱운전자’이다. 지난 10년간 서울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아는가. 옛길로 갈 생각을 하면 서울시가 후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며 “오 후보는 언론 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단일화’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저는 누구와 야합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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