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학등록금 반환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는 국내 사립대학교의 등록금이 비싸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공립대학교 등록금 역시 저렴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대학생 등록금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83.7%는 사립대 등록금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는 의견은 11.9%였다. 사립대 등록금이 저렴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연간 평균 약 748만 원에 달하는 사립대 등록금이 비싸다는 응답은 모든 세대에서 고른 응답을 보였다. 18-20세부터 30대‧40대‧50대까지 모두 85%를 넘었고 60세 이상에도 75%를 기록했다.
아울러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대부분이 현재 사립대 등록금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한편 국민들은 국공립대 등록금 역시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중 60.4%가 국공립대의 등록금이 저렴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다만 적당하다는 대답이 31.6%를 차지했다.
이는 사립대의 같은 응답과 비교해 약 3배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국공립대의 등록금은 연간 평균 약 418만 원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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