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논란에 대해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안전성과 효과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 교수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논란이 많은 것은 맞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자료 부족을 근거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백신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국민소통단도 일반 국민을 대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질문했다.
최 교수는 "각 백신이 갖고 있는 기전은 다르다. 기전이 다르니까 제조하는 방법도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연구에서 보고하는 수치도 당연히 백신마다 같을 수는 없다. 각 백신이 임상연구를 진행할 때 얼마 정도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할지, 또 그 연구가 어느 지역, 어느 국가, 어느 시기에서 진행이 될지, 참여하는 인종이나 연령대는 어떨지 이런 게 모두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계산해서 나오는 수치가 동일한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가 유효하다고 또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그 기준을 충족했는가일 거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백신들이 보여주는 효과의 수치, 이상반응의 발생률의 수치는 어떤 것도 같지는 않지만, 일정한 기준, 그리고 이 정도면 유효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기준을 모두 넘어섰기 때문에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을 하시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교수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도 백신 접종에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또는 후에 기저질환 관련 약물을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특별히 제한하거나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고,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해도 된다"며 "(백신)임상연구에 실제로 이런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상당 숫자가 포함이 됐었고, 그분들이 포함돼서 진행된 연구에서 유효성 ·안전성의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그런 측면에서 백신접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백신접종할 때 그런 약물의 중단을 권고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약물 복용 지속해도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다만, 예방접종 전 본인의 상태 또는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해서 의료진에게 정확히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그는 "접종을 하러갈 때 특별히 챙겨야 할 것은 개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정도"라면서도 "접종 전 예진이라는 과정을 밟게 될 거고, 사전 예진표를 작성해서 예진을 밟게 될 거다. 이 과정 중에 본인의 상태 또는 갖고 있는 질환, 특히 알레르기와 같은 병력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에 맞추어서 이분이 백신접종이 가능한지 또는 백신접종 후에 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한지 이러한 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나필락시스, 혈관부종 등 심한 알레르기 경험이 있었다면 그런 것을 유발했었던 성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며 "만약 동일한 성분이 백신에 들어있다면 백신접종의 금기에 해당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이라고 하면 접종 금기는 아니겠지만 30분 정도의 관찰시간은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접종 후 일상생활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에 접종 전이나 후에 일상생활의 변화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대개 백신접종을 하고 나면 당일 정도는 과도한 활동, 과도한 음주, 사우나 이런 것들은 좀 피하도록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코로나가 계속 있는 시대에 회식이나 음주나 이런 걸 많이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라도 그런 계획을 백신접종 당일에는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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