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토론평가단’ 해체 요구 거절… “국민의 눈높이 맞출 것”

국민의힘, 오세훈 ‘토론평가단’ 해체 요구 거절… “국민의 눈높이 맞출 것”

기사승인 2021-02-26 12:31:28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보궐선거 ‘토론평가단’을 그대로 운영·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평가단의 공식해체를 요구했다. 사실상 ‘핵심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시민’으로 표현돼 잘못된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토론평가단이) 거의 100% 핵심당원들로 구성됐다. 당원평가라고 발표하는 것이 올바르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평가를 호도하면 안 된다. 당원 및 시민 평가단이라는 실체를 어떤 의미에서 왜곡하는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6일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시작할 때부터 개별 후보들의 눈높이가 아닌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관위 진행을 약속했다”며 “그 원칙에서 수미일관(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는 모습)하게 간다”고 토론평가단 유지 방침을 밝혔다. 

이어 “시민과 당원들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을 구성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당적이 있을 수 있고 당적 없는 비당원도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그대로 시민과 당원들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을 구성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오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진행되는 비전 토론(4인 합동토론)의 토론평가단 평가는 그대로 공개한다. 다만, 다음 달 1일 마지막 비전 토론의 경우 다음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 시민 여론조사(다음 달 2~3)를 감안해 토론평가단 운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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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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