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종합병원 부문 1위

서울아산병원,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종합병원 부문 1위

기사승인 2021-03-02 11:00:01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서울아산병원이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All Star 기업 및 종합병원 부문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등 21개국 의료 전문가 4만 명의 의견이 반영된 평가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6개 임상분야 모두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하는 상위권에 진입했다. 해당 병원은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도 2년 연속 국내 최고 병원에 오르며, 미국 메이요클리닉, 엠디앤더슨 암센터,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0년 5월에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암치료의 개척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는 다학제 암 통합진료 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세계 최초 변형우엽 생체간이식, 2대 1 간이식, 교환 간이식 등 독자적인 수술법을 개발해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대동맥판막스텐트 시술 8백례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에 대한 소개가 실렸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1만 2천여 명, 입원환자 2천 6백여 명이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암, 장기이식, 심장병 등에 걸쳐 매년 6만 5천여 건의 고난도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간이식 7천례, 신장이식 6천례, 유방암 3만 5천례, 대장암 3만 3천례, 복강경 위암 1만례, 뇌동맥류 1만례 등 각종 고난도 수술건수와 성공률은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암 수술 및 치료 경험은 2020년 19,320건, 2019년 19,951건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매년 24만여 명의 암 환자가 새로 등록되는데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에 등록한 암환자는 3만여 명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암환자 8명 중 1명을 치료하는 셈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1년 생존율은 98%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89%를 뛰어넘는다. 특히 생체 간이식, 2대 1 간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은 세계 최다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건수는 국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이식 1년 생존율은 95%를 기록해 미국의 86%를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기관으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텍사스 심장센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또한 수술건수와 생존율 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아산병원은 고난도 수술 기술을 아시아 의료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의료 저개발국가 뿐 아니라 의료 선진국 의사들에게도 배울 기회를 주고 있다. 매년 500여 명의 해외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에 연수 와 고난도 수술 기술을 배워가는데 최근 10년간 서울아산병원을 다녀간 해외의학자가 91개국 3,641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499명, 미국 369명, 몽골 318명, 사우디아라비아 300명, 베트남 276명, 인도 25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한 풍부한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사례 중 하나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시행한 생체 폐이식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멕시코 교민 김충영(여, 55세)씨에게 생체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김씨는 지난 해 6월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고 후유증으로 폐섬유증이 발생해 건강을 되찾는 방법은 폐이식 뿐이었다. 한국을 찾은 김씨의 폐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치료를 거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