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화)
‘제주’ 찾은 이낙연… “역사적 채무 이제 겨우 풀어”

‘제주’ 찾은 이낙연… “역사적 채무 이제 겨우 풀어”

“결단 내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피해보상 전액 기부 의사 밝힌 유족회장에게도 인사

기사승인 2021-02-28 11:42:57 업데이트 2021-02-28 14:51:14
제주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임시회를 통해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4.3특별법)’을 통과시켰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도를 찾아 유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와 제주도민에 대한 역사의 채무를 이제 겨우 풀게 됐다”며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 평화와 미래의 섬으로 거듭나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미력이나마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 26일 4.3특별법을 통과시켰다. 4.3 사건 희생자들의 피해를 국가가 보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4.3특별법이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 일이 별로 없다. 우연히 그 시기에 총리와 대표로 있었다는 것뿐”이라며 “역사의 부채를 당신의 정부에서 풀어야겠다는 결단을 일찌감치 내려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각별한 감사 드린다”고 했다. 

또한 “재정 감당을 수용해준 홍남기 부총리에게도 고맙다”고 표현했다. 이어 오영훈 의원을 언급했다. 오 의원은 ‘제주시 을’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다. 이 대표는 “오 의원이 직책상 나의 비서실장이지만 4.3특별법 개정에 관한 한 내가 그의 비서실장 노릇을 했다. 오 의원의 분부에 따라 움직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4.3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유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에게 존경심을 표시했다. 앞서 오 회장이 4.3특별법 통과 이후 본인이 받는 돈이 있다면 전액 기부해 평화와 인권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어제 뉴스를 통해 오 회장의 말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정부와 국민을 향해서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인을 보냈다”며 “다른 6.25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의 해결에 참 아름다운 선례가 될 것”이라며 감동을 표시했다. 

이후 “우리 제주도의 지도자들과 유족들의 크나큰 결심에 힘입어 역사의 매듭을 완전하게 푸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한국미 알리겠다는 의무감”…‘탄금’ 이재욱·조보아, 전세계 홀릴 미스터리 멜로 사극

철저한 고증으로 구현한 한국미를 바탕으로 사극에 최적화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탄금’이 베일을 벗는다.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이 참석했다.‘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