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가 당진항을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도청에서 ‘당진항 매립지 범도민대책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장, 언론인, 교수 등으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당진항 매립지 관할소송 종결 이후 당진항 중장기 개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당진항 송악‧고대부두 인근 해역 등 외항 중점 개발 및 투자 △국가 공공기관 이전 및 글로벌 기업 유치 등 당진항의 독자적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 등이 거론됐다.
특히 국가의 당진항 발전과 민심 수습방안 등 균형발전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진항을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위원장은 “도민의 실망과 상실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진항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단기 및 중장기 발전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민은 5년 8개월간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 소송 과정에서 2020일 동안 촛불을 들었으며, 1415일간 헌법재판소 1인 시위와 581일간 대법원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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