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은 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조주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8일 구단에 따르면 이날 천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종현이 골문을 지켰으며, 오현교, 이용혁, 구대엽, 감한솔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민수와 최진수가 수비라인 앞을 지켰고 제리, 김종석, 이예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조주영이 낙점됐다.
전반 초반 두 팀은 강하게 맞붙었다. 인천은 전반 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천안의 골문을 위협했고, 오른쪽 측면 공격을 활용한 천안은 전반 7분 최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2분 천안의 선제골이 터졌다. 최진수의 원터치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의 김종석에게 연결되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 기세로 천안은 계속해서 전방압박을 펼치며 골문을 거세게 휘몰아 쳤다.
선제골 이후 천안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전반 18분 감한솔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전반 26분 최진수의 중거리 슛이 수비벽에 막혔다. 인천은 천안의 높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들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후반까지 견고한 수비로 골문을 지킨 천안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한 천안은 후반 6분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석의 걷어내기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정준하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동점 허용 후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가던 천안은 후반 12분 조주영의 골이 터졌다. 감한솔의 원터치 크로스를 가슴으로 침착하게 잡아놓고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흐름을 이끌어가던 천안은 후반 23분에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감한솔의 크로스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조주영이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천안은 안정적인 수비와 위협적인 공격으로 인천을 압도했다. 후반 80분 천안의 쐐기골까지 더해졌다. 이예찬의 쇄도 이후 흘러나온 볼을 정준하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천안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벽을 앞세워 인천의 공격을 막아 세웠다. 천안은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4-1 승리를 거둬 FA컵 2라운드에 진출했다. FA컵 2라운드는 오는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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