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태풍’ 된 윤석열, 범야권 內 지지율 29.8% … 김종인은 ‘미미’

[쿠키뉴스 여론조사] ‘태풍’ 된 윤석열, 범야권 內 지지율 29.8% … 김종인은 ‘미미’

文 국정 운영 부정 평가자 중 50.4%가 尹 지지
홍준표 9.6%… 유승민 5.7%에 그쳐
김종인 단 1.3% 머물러

기사승인 2021-03-10 05:00:04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범야권 대선후보 경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존재감이 여전히 굳건하다. 특히 사직서를 제출한 뒤에도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를 유지하는 등 범야권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9.8%를 기록하며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홍준표 전 의원은 9.6%에 그쳤고 유승민 전 의원은 5.7%에 머물렀다. 최근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 황교안 전 총리는 3.1%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미미했다. 1.3%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은 세대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다만 고령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 24.3% ▲30대 22.7% ▲40대 28.0%를 기록한 가운데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35.6%와 34.3%를 얻는 등 고령층 사이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중 50.4%가 윤 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조사를 통해 그가 ‘반문 정서의 대표주자’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반면 2위를 차지한 홍 전 의원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호감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50대와 60대에서 지지율이 각각 5.9%와 6.7%에 그쳤지만 18~29세와 30‧40대의 지지율은 두 자릿수(▲18~29세 10.2% ▲30대 16.9% ▲40대 10.9%)를 기록했다. 

한편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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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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