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 정부는 올해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우선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했던 독일·스웨덴·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속속 '허용'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우리나라도 접종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은 영국 자료 등으로 보충해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종적으로 허용 결정이 날 경우 그동안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37만명이 이르면 이달부터 접종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아직 65세 이상 고령층 전체에 접종할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만 75세 이상 등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전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자 수는 44만6941명에 달한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아직 0.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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