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이 정치권의 핵폭탄으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1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퇴에 관해 “조금 더 시간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전한 것이다.
그는 오히려 ‘특검’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특검 수사 도입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야당이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하자고 하니까 민주당부터 하라고 한다. 누구부터 하는지는 이게 중요하지 않다. 찌든 투기와 찌든 때와 절연하기 위해서 저는 이번에 검찰과 경찰이 공조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은 정보를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위치다. 특검을 통해 깨끗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도 특검에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못할 이유가 없다. 시간을 끄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지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후 김 직무대행은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그 역시 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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