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광객 방문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랩이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방문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양군은 2019년 대비 방문객 수가 10%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양양군을 찾은 외부인은 1522만6306명으로 전년 1385만7308명보다 136만8998명 증가했고, 현지인 방문객도 전년도 722만7528명보다 132만876명 늘어난 854만84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5만1820명보다 4만2061명이 감소한 9759명이 양양을 찾아 코로나19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양양군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를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많지 않아 안전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 낙산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점 등으로 분석하고, 올해 역시 안전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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