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함께 부른 ‘레인 온 미’(Rain on me)를 호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로 올랐다.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이들과 경합을 벌였다.
‘레인 온 미’는 일찍부터 ‘다이너마이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다.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수록곡인 이 곡은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발매 첫 주를 포함해 총 3번 핫100 1위에 올랐고, 28주 연속 50위권에 들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최근 발표한 ‘2020 글로벌 디지털 싱글 차트’에선 10위에 올랐다.
수상작 발표 당시에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상식이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엔 약 120만 명이 접속해 채팅창에서 ‘BTS’를 연호하며 수상을 기원했다. ‘레인 온 미’가 수상작으로 발표되자 시청자 절반 이상이 이탈해 접속자 수가 60만 명 아래로 줄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단독 무대를 선보인다. 멤버들은 앞서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옥상에서 그래미에 송출할 무대를 미리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Mnet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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