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당’ 던지자 오세훈, “선 입당 후 통합” 역제안

안철수 ‘합당’ 던지자 오세훈, “선 입당 후 통합” 역제안

“야권 통합 절박함과 필요성, 단일화 여부 따라 줄었다 늘었다 하나” 일침도

기사승인 2021-03-16 15:07:15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논의가 결국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제안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합당 과정 또한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안철수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 후 합당’을 발표하자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는 “선 입당 후 합당이라는 신속한 방법이 있다. 안 후보의 통 큰 결단을 한 번 더 제안한다”는 역제안이 담겼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통합 제의에 “늦었지만 환영한다. 절박한 호소와 노력에 대해 이렇게 뒤늦게라도 화답하니 감사하다”고 운을 떼면서도 “야권통합의 조건이 단일화라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다.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야권 통합의 절박함과 필요성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줄었다가 늘어나기도 하는 것이냐”고 꼬집으며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 달라. 정권교체를 향한 야권통합의 대장정은 지금 오늘부터여야 한다. 안철수 후보의 통 큰 결단을 한 번 더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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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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