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산업 규모 20조원 육박해도...'데이터개발자' 태부족

데이터산업 규모 20조원 육박해도...'데이터개발자' 태부족

기사승인 2021-03-16 15:54:25
제공=픽사베이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지난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2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아직 데이터 관련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 가장 부족한 직군은 데이터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순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16일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인력현황 등 활동 현황을 조사한 '2020 데이터산업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19조 2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2조4000억원) 성장했다. 

대분류로 보면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이 9조 3752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 비중(48.6%)을 차지했으며 ‘데이터 구축·컨설팅 서비스업’이 7조 4361억원(38.6%),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이 2조 4623억원(1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석솔루션(38.0% ↑)’, ‘보안솔루션(26.3% ↑)’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데이터 처리·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11.8% ↑)’의 ‘19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분류별로는 ▲ ‘데이터 판매·중개 서비스업(41.9% ↑)’,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공급업(38.0% ↑)’, ▲ ‘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업(31.5% ↑)’ 순으로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데이터 활용과 거래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8.8%이며, 경제·사회 전반에서 데이터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1.3%로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나타났다.

2020년 직접매출 규모는 ’19년 대비 14.6%(1조5000만원) 성장한 11조 4350억원, 연평균 성장률은 15.5%로 전망됐다.

2020년 데이터산업 내 종사하는 전체인력(데이터직무 외 + 데이터 직무)은 ’19년 대비 2만 1349명 증가한 36만 6021명(6.2% ↑) 이며, 데이터 산업 내 데이터직무 인력은 10만 1967명(전체인력 대비 27.9% 차지)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12,90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산업(시범조사, 전산업 100인 이상 사업체)을 포함한 전 산업 데이터직무 인력은 2020년 15만명, ’19년 대비 14.8%(2만명) 증가했다. 

2020년 데이터산업 내 데이터직무별 인력 수는 ‘데이터 개발자’가 3만 4085명(33.4%), ‘데이터 엔지니어’가 1만 6450명(16.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대비 증가율은 ‘데이터 과학자(50.6% ↑)’, ‘데이터 컨설턴트(22.7% ↑)’, ‘데이터 기획자(20.0% ↑)’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산업에서 향후 5년 내(2021~2025년까지) 총 1만 2114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세부 직무로는 데이터 개발자(5775명, 47.7%), 데이터 엔지니어(1624명, 13.4%), 데이터 분석가(1281명, 10.6%) 직무인력 등을 꼽았다.

향후 5년간 현재 직무별 인력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차이를 나타낸 인력 부족률은 데이터 과학자(31.4%)가 가장 높고,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개발자(14.5%), 데이터 컨설턴트(10.8%)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산업계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바우처(올해 1230억원)와 데이터 사업화(올해 26억원) 지원 등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여 데이터산업의 역동적 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분야 고급 청년인재 양성(올해 514명), 데이터 시각화·가공 분야 등 산업계 신규 전문 인력 양성(올해 250명)과 함께 AI 대학원과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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