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은 17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고, 멤버들도 고맙다”며 김동완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팬클럽)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말했다.
김동완도 이날 SNS에서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했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팀 활동 과정에서 서로에게 갖게 된 불만을 각자 SNS에 드러내며 설전을 벌였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화 특정 멤버를 향한 수위 높은 비난이 이어진 게 도화선이 됐다.
이 과정에서 에릭과 김동완이 최근 6년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신화는 1998년 데뷔 이후 법정 싸움까지 겪어가며 팀을 지켜와 후배 아이돌의 ‘롤모델’로 꼽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설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은 불화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직접 만나 대화로 갈등을 봉합했다.
신화의 독립 레이블 신화컴퍼니는 “그동안 신화 멤버 전원은 익명 게시판을 통한 악의적인 비방글과 인신공격, 동료·가족을 향한 모독 행위로 수년간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왔다. 이로 인해 멤버들 간 불화가 생기기도 했다”며 “익명게시판의 어떤 의견도 수용치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그러면서 “이후에 또 익명게시판을 통한 모욕과 비방, 가족을 향한 모독, 사실과 다른 ‘카더라’ 식의 명예훼손은 멤버 전원의 이름을 걸고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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