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아이돌’ 신화, 멤버 간 갈등 일단락

‘장수 아이돌’ 신화, 멤버 간 갈등 일단락

기사승인 2021-03-17 10:11:02
그룹 신화.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묵은 갈등을 풀었다.

에릭은 17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고, 멤버들도 고맙다”며 김동완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팬클럽)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말했다.

김동완도 이날 SNS에서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했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팀 활동 과정에서 서로에게 갖게 된 불만을 각자 SNS에 드러내며 설전을 벌였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화 특정 멤버를 향한 수위 높은 비난이 이어진 게 도화선이 됐다.

이 과정에서 에릭과 김동완이 최근 6년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신화는 1998년 데뷔 이후 법정 싸움까지 겪어가며 팀을 지켜와 후배 아이돌의 ‘롤모델’로 꼽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설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은 불화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직접 만나 대화로 갈등을 봉합했다.

신화의 독립 레이블 신화컴퍼니는 “그동안 신화 멤버 전원은 익명 게시판을 통한 악의적인 비방글과 인신공격, 동료·가족을 향한 모독 행위로 수년간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왔다. 이로 인해 멤버들 간 불화가 생기기도 했다”며 “익명게시판의 어떤 의견도 수용치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그러면서 “이후에 또 익명게시판을 통한 모욕과 비방, 가족을 향한 모독, 사실과 다른 ‘카더라’ 식의 명예훼손은 멤버 전원의 이름을 걸고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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