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제이엘케이, AI 의료 솔루션 인도네시아 보건부 등록으로 사업 가시화= 제이엘케이(JLK)가 인도네시아 AI 의료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첫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의료 솔루션 3개 제품을 인도네시아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에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MOH 등록에 성공한 솔루션은 뇌 노화 및 치매 분석 솔루션 ‘아트로스캔(ATROSCAN, JAD-02K)’, ‘뇌졸중 분석 솔루션 유니스트로(UNISTRO, JBS-01K)’, 폐 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 JLD-02A)’ 등 총 3개 제품이다.
먼저 아트로스캔은 치매 및 뇌노화 진단보조 솔루션으로 뇌 MRI 영상을 재구성하고 각 대뇌피질 두께를 자동으로 분석 및 분류한다. 웹 기반 UI를 통해 뇌 MRI 영상에서 피질 두께를 분석하고 보고서도 함께 제공한다.
JBS-01K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유형분류 소프트웨어로, 환자의 뇌 MRI 영상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 입력된 뇌 MRI 영상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또한 분석 결과를 2D 및 3D 영상으로 의사에게 제공하고 웹 기반 UI를 통해 허혈성 뇌졸중 유형의 확률을 제공하여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마지막 제이뷰어엑스는 폐질환 진단보조 솔루션으로 AI가 학습한 흉부 X-ray 영상 패턴을 기반으로 새로 입력된 환자 흉부 X-ray 영상에서 폐 질병 및 이상 부위를 검출한다. 각 이상 부위를 히트맵(Heatmap)으로 표시하고 비정상 점수(Abnormality Score)를 제공하여 의사의 폐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 7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그에 비해 의료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해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현지 정부의 관심도와 필요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만큼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기업 ACNCG에 AI를 활용한 휴대용 폐질환 분석 시스템 헨드메드-제이뷰어엑스(HANDMED-JVIEWER-X)를 공급하는 등 사업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인도네시아 MOH로부터 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 유효성을 인증받은 만큼 활발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전 세계 AI 의료 솔루션 최다 보유 기업인 제이엘케이는 향후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선진시장에 진출하여 매출 확대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All-in-One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탈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유전체 분야, 자율주행, 클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휴마시스, 체코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자가 사용(Self-testing) 인증=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가 한국업체 최초로 체코에서 자가 사용 (self-testing) 인증을 지난달 24일자로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휴마시스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지난해 9월 국내 수출허가 및 CE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자가 사용 인증으로 환자가 전문의료인력의 도움 없이 스스로 휴마시스의 진단키트를 사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확진자 증가세 우려에 따라, 많은 전세계 국가에서 자가 사용이 가능한 진단키트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체코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항원검사를 환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월 4회 시험에 드는 비용을 주정부의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새로운 지침으로 3월 3일부터 근로자 250명 이상의 기업의 코로나19 항원검사가 의무화되고 15일까지 약 400만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확대 검사가 실시됐다. 이는 올 가을까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제를 다시 살리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자가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체코 보건부 웹사이트에 등록된 회사의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이에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자가 사용 시약 인증을 완료하고, 체코 국가의 보건부 사이트의 등록도 마쳤다.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는 “체코에서의 자가 사용 인증으로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자가 진단용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납품을 시작했다”며 “체코 공급을 시작으로 다른 유럽국가 및 남미 등에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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