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7일 코스피가 0.64% 하락했다. 내일 새벽 발표가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경계심에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1조원대의 매수로 맞대응해 약보합 마감에 그쳤다. 코스닥은 0.33%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7p(0.64%) 내린 3047.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p(0.02%) 오른 3067.76에 출발해 장중최저 3027.20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62억원, 5338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50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06%), SK하이닉스(-0.36%), 네이버(-0.52%), LG화학(-3.82%) 등이 약세였다. 카카오(1.25%), SK텔레콤(0.39%), SK이노베이션(0.23%)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4.40%), 철강(-2.30%), 화학(-1.75%), 복합기업(-1.46%) 등이 내림세였다. 문구류(8.9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75%), 건강관리기술(2.52%), 통신장비(2.16%) 등은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6개, 내린 종목은 430개, 보합은 76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경보제약(29.84%), 우성사료(30.00%), 메타랩스(29.90%)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661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256만주, 거래대금은 13조2326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3p(0.33%) 오른 장중최고 943.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5p(0.06%) 오른 941.20에 개장해 장중최저 935.11까지 내려간 후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290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987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림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셀트리온제약(-1.31%), 펄어비스(-3.07%), SK머티리얼즈(-1.89%) 등이 약세였다. 알테오젠(0.20%), 카카오게임즈(1.38%), 씨젠(2.82%)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53개, 내린 종목은 645개였다. 보합은 111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3개로 아이진(29.97%), 한국맥널티(30.00%), 씨케이에이치(29.90%)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7억1652만주, 거래대금은 11조5810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1130.2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내일 새벽 나올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에 외국인,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60일 이동평균선 (약 3,028pt) 터치 후 하락 폭 절반 가량 회복하고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FOMC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단기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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