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는 올해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도와 수출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FTA 활용 지원사업은 도가 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FTA 관련 협정 및 실무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일종의 수출도우미다.
올해는 총 7억여 원을 투입해 4970여개사를 지원한다. 특히 지원대상을 기존 평균 매출액 300억 미만 기업에서 최대 1500억 미만(제조업 기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FTA 활용 교육 및 컨설팅을 중점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비대면 B2C(Business-to-Customer) 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해 FTA 체결국가 진출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570개사를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 'FTA 활용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수출입 통관 관세, 원산지증명서 등 전문화·다양화되고 있는 수출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FTA를 미활용하고 있는 기업 60개사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진행해 FTA 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11월 신규 타결된 세계 최대 FTA 협정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힘쓴다. 올해는 32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설명회를 실시하고, 일본과 최초로 맺는 FTA 협정임을 고려해 일본 수출기업에 대한 집중 컨설팅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인도, 베트남, 중국, 북미,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통상촉진단을 5회 개최할 예정이다.
동시에 FTA 활용 시 관세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기업에 안내하고, 실제로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경우 원산지증명서 발행 및 인증수출자 취득까지 지원하는 등 활발한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비대면 교역 활성화 등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 경기FTA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FTA 신규발효 등 활용가능 범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도내 중소 수출기업에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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