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서 학교·목욕탕 집단감염…"실내 체육시설 방역 소홀"

지역 곳곳서 학교·목욕탕 집단감염…"실내 체육시설 방역 소홀"

18일 0시 지역발생 확진자 70%는 수도권서 발생

기사승인 2021-03-18 14:51:11
서울 광진구 한 헬스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8일 0시 기준 4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427명이며, 이 중 수도권 발생자는 70%인 299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28명 발생했다. 

주요 수도권 발생사례를 보면, 수도권 지인 모임2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모임참석자(스크린골프장 종사자) → 스크린골프장으로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서울 송파구 병원과 관련해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5명(지표포함), 가족 4명, 기타 3명 등 총 12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14일 이후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학생 24명(지표포함), 가족 8명 등 총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간판 제조업/재활용 의류수출업 관련해서는 13일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제천시 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51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보험회사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 관련 접촉자 조사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1명, 가족 11명, 지인 4명(지표포함) 등 총 26명이다.

전북 전주시 대학교 관련해서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학생 7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 총 10명 발생했다. 

대구 중구 사업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6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1명 총 19명이다.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교인 7명(지표포함), 지인 1명, 가족 9명, 기타 4명 등 총 2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13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이용객 27명(지표포함), 가족 19명, 지인 1명, 기타 12명 등이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9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 가족/친척(골프장)/동료 → 직장/가족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회사 관련해서는 1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유흥시설 종사자 → 목욕탕 방문으로 감염이 이뤄졋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강원 속초시 체조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스피닝, 에어로빅, 탁구장,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되고 있어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를 보면, 운동시설 내에서 다수가 모여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3밀의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하거나, 또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발열체크를 실시하지 않는 사례, 또한 운동강사의 강습 시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사례 등이 신고되고 있다"며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밀폐된 실내공간을 다수가 이용하고, 또 격렬한 호흡기 활동 등으로 비말 발생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장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들은 평소와 다른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다수가 모이는 시설에 절대로 방문해서는 안 되고 운동 시 마스크를 올바른 형태로 착용해 주시고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며 손 위생 및 거리두기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또 시설책임자와 종사자의 경우에도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출입을 당연히 제한하고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확인하고 거리두기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이용자와 시설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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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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