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베이코리아 인수 충분히 관심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베이코리아 인수 충분히 관심 있다"

기사승인 2021-03-23 14:08:36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온라인몰 롯데온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23일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온라인몰 역량 강화에 나서겠나는 복안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월 쿠팡 등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롯데온을 출범시켰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1379억원으로 전년 1899억원 대비 27.4%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달 조영제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롯데온 사업 부진에 대해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기대한 만큼 성과 거두지 못했고 주주들께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곳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며 "약 120개 점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로 진행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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