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中 갈등… 코스피, 동학개미 1조원대 매수세에도 3000선 턱걸이

EU·中 갈등… 코스피, 동학개미 1조원대 매수세에도 3000선 턱걸이

기사승인 2021-03-23 16:23:13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3일 코스피가 개인의 1조원대 매수세에도 1.01% 하락한 3004.7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1032개의 종목이 하락세를 탔다. 중국이 유럽연합 등 서구권 국가들의 제재에 즉각 보복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2p(1.01%) 내린 3004.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9p(0.09%) 오른 3038.25에 출발해 장중최저 3003.05까지 급락세를 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6억원, 540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17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2.17%), 네이버(-2.65%), LG화학(-3.73%) 등이 약세였다. 셀트리온(1.21%), 포스코(3.13%), LG생활건강(0.13%) 등은 강세였다.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6.55%), 전자제품(-5.69%), 창업투자(-5.07%), 건강관리기술(-3.44%) 등이 내림세였다. 해운사(3.9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8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67%), 사무용전자제품(1.64%) 등은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5개, 내린 종목은 652개, 보합은 46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세우글로벌(29.93%)이었다. 상한가 종목은 1개로 혜인(29.89%)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4252억원 매도로 총 4224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1411만주, 거래대금은 15조8799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7p(0.95%) 내린 946.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p(0.08%) 오른 956.10에 개장해 장중최저 945.97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332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077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림세였다. 셀트리온제약(-0.74%), 알테오젠(-1.09%), 카카오게임즈(-3.18%) 등이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6%), 펄어비스(0.54%), 씨젠(4.88%)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6개, 내린 종목은 1032개였다. 보합은 69개다. 하한가 종목은 2개로 라이프시맨틱스(-30.00%), 코스온(-29.96%)다. 상한가 종목은 5개로 지니뮤직(29.92%), KTH(29.61%), 승일(29.69%), 디스플레이텍(29.87%), 스타플렉스(29.92%)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665억원 매도로 총 65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1375만주, 거래대금은 10조7465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오른 1129.7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권 국가들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시하며 제재를 가하자 중국 역시 즉각적으로 보복 조치를 취했다”며  “전일 미 국채금리 하락과 미 증시 상승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 우려에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갈등은 정치사회적 이슈로 경제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시절 무역분쟁으로 인한 영향이 컸던 만큼 불안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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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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