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장을 향한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여야 후보의 첫 일정이 사뭇 달라 화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단한 청년의 삶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확인했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그는 청년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근무했다.
박 후보는 “잠들지 않는 도시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사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있다”며 “꿈을 위해서 고단하게 산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함께 나눴다. 박 후보는 스마트상점과 무인스토어를 통해 아르바이트생과 소상공인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서울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서 시장으로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반면 오 후보의 첫 행선지는 ‘군자 차량기지’였다. 그는 같은 시간 이곳에서 코로나 방역에 참여했다.
오 후보는 “차량기지는 종일 운행한 지하철이 잠시 머물렀다가 고단함을 이겨내고 다시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시민을 모시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그런 곳”이라며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선거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차량기지의 상징적인 각오를 담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작인 만큼 열심히 뛰어 다시 뛰는 서울시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서울 곳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구로에서 유세 출정식을 진행한다. 이후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골목시장, 타임스퀘어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호흡한다.
오 후보는 은평구와 중구, 중랑구, 노원구, 강북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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