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엄마가 찾고 있어”…잠수교 노란쪽지 속 아들, 숨진 채 발견

“엄마가 찾고 있어”…잠수교 노란쪽지 속 아들,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1-03-25 20:26:26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화면캡처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서울 잠수교 난간에 붙었던 ‘아들 사랑한다, 너를 찾고 있어’라는 내용의 노란 쪽지 속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45분 동작대교 인근 한강에서 김모(25)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김씨는 잠수교 갓길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둔 채 실종됐다. 차량이 장기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시작했는데, 차 안 휴대전화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소식을 듣고 상경한 가족들은 잠수교 난간에 노란 쪽지를 붙였다. 이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뒤 목격자를 찾기 시작했다. 김씨 시신이 수습되자 누나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발견 소식을 듣고) 서울 가서 확인해 보니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건지 우리 막둥이가 많이 상해 있었다”며 “실종 이후 가족처럼 같이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데리고 해남으로 갑니다. 부모님께선 우리 아들 배 많이 고팠을 거라고 맛있는 거 많이 차려줘야 한다고 어서 가자 하시며 우신다”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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