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청년층 지지 하락 이유는 복합적… 청년출발자산이 해결책”

김남국 “청년층 지지 하락 이유는 복합적… 청년출발자산이 해결책”

“일자리‧공정‧주거 등 청년 현안 가득… 해답은 박영선”
등록금 관해서는 “대학 측 배려 필요” 언급

기사승인 2021-03-26 17:29:5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정책버스킹 ‘비긴어게인’에 참석해 박영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인턴기자

[여의도=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층 지지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남국 의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복합적이라고 분석한 뒤 박영선 후보의 청년 공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정책버스킹 ‘비긴어게인’에 참석했다. 이후 그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공약은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청년층이 최근 민주당을 외면하는 이유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20‧30대다. 일자리 문제로 청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여당 후보로서) 그런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이 분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인천국제공항(인국공) 사태’를 비롯해 입시‧취업 비리 사건이 잇따라 터진 탓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도 “공정 문제 역시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주거문제 등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돌아봤다.

김 의원은 청년층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박 후보가 내건 청년 공약 중 ‘청년출발자산’과 ‘1인가구 청약제도’를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 역시 주거 관련해서 사회적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청년출발자산과 1인 청년가구를 위한 청약제도가 개편된다”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인 만큼 대학 측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데 등록금을 온전히 내는 게 맞지 않다고 한다. 대학 측은 오히려 온라인 수업을 해도 인프라 구축이나 운영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절충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 서비스를 받은 만큼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적립금으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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