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29일 농심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지 3일째에 접어들었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CJ그룹 손경식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장(경총)은 생전 신춘호 회장은 ‘식품업계의 의인’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후 2시쯤 故 신춘호 회장 빈소에 손경식 회장이 방문했다. 잇단 조문객 방문으로 바쁜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 상주 대신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신 손경식 회장을 맞이했다. 손경식 회장은 박준 대표이사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애도를 표했다.
이내 상주들과 마주한 손경식 회장은 조문한 뒤 가족 접객실로 향했다. 15분간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대화를 끝낸 뒤 가족접객실에서 나온 손경식 회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경총 회장단 구성원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며 “외손자와도 혼맥이 있어 집안끼리도 관계가 깊다”고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故 신춘호 회장을 ‘경제계 역사적인 증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손경식 회장은 “고인은 생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며 “이제는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춘호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앞서 신춘호 회장은 지병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투석을 받다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중환자실로 이송됐는데, 올해부터 건강이 악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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