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박영선, 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사승인 2021-03-30 00:00:56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MBC 100분 토론 캡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2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많은 서울시민을 만났고 응원도 있었지만, 꾸중도 있었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집 없는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대안으로는 ‘평당 1000만 원 반값 아파트’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공임대주택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공공임대주택 7만5000호, 시유지에 12만4000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8·4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10만 호, 합쳐서 30만 호를 5년간 분양하고 공공방식으로 임대하겠다”며 “서울시민들이 집 없는 설움을 해소하는 것을 앞당겨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문 정부가 몹쓸 짓을 했다”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집값과 전셋값,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시장이 되면 한 달 내로 신속한 주택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가 억눌러놓은 재개발·재건축을 본격화하겠다”며 “임기 1년짜리 시장인 만큼 한 달 내에 바로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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