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거짓말 시장은 NO… 서울과 민주당 변화 이끌 것”

박영선 “거짓말 시장은 NO… 서울과 민주당 변화 이끌 것”

박 후보, 민주당 인터넷기자단 간담회 참석해 ‘민주당의 변화’ 강조
“내곡동 땅 의혹 제기는 네거티브 아니다” 반박
“여성은 사회적 약자… 샤이 진보 분명히 있어”

기사승인 2021-04-04 16:50:39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습. 사진=조진수 기자

[여의도=쿠키뉴스 조진수‧최기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뒤 샤이진보의 집결을 기대했다.

민주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인터넷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논란이었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은 네거티브가 아니다. 내곡동 땅과 관련한 오 후보의 거짓말은 그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고도 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 아직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문제는 정책과도 연결이 돼 있다. 서울시장이 그린벨트를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국장이 전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장에 당선돼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있는 힘껏 민주당을 향해 쏟아지는 불만과 섭섭함을 풀어드리겠다. 우리 민주당이 더 큰 품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목소리 흡수할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선거 운동 과정 중 불거진 ‘2차 가해’ 논란에 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난 여성이다. 4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여성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도 아무 일 없었던 사람처럼 해야 했던 직장 동료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하다”며 “여성들은 아직 사회적 약자다. 충분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24시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콜센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샤이진보’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 유세의 컨셉은 경청유세였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답을 하는 형태로 포맷을 구성했다. 국민의힘의 스타일하고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하루만 해도 명함을 쭉 나눠드리는데 조그만 소리로 시민들이 와서 투표하고 왔다. 1번 찍고 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아주 조그맣게 얘기하더라. 남편도 똑같은 소리를 했다”며 “샤이 진보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거가 사흘 남았다.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박영선이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들이 일상으로 회복하는 안정적인 시정을 펼쳐야 하는 시기다.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후손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것을 보여주면 안 된다.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대전환으로 새로운 서울의 꿈을 약속한다. 서울을 디지털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조진수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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