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2만7297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1분기 누적 신규등록대수도 31.5% 늘어난 7만1908대였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597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GM(6149대), 르노삼성자동차(5695대), 쌍용자동차(4306대) 등 외국계 중견 완성차 3사 실적을 제친 것으로, 현대차·기아에 이어 전체 내수시장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BMW 역시 등록대수가 6012대로 집계돼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한국GM에 이어 내수시장 5위에 올랐다. 이외는 아우디(2737대), 폭스바겐(1628대), 지프(1557대), 볼보(1251대), 미니(1224대), 포르쉐(980대), 렉서스(860대), 쉐보레(733대), 포드(557대), 토요타(554대) 순이었다.
3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250으로 총 1964대가 판매됐다. 그 뒤는 아우디 A6 45 TFSI(573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564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이 1만6968대(62.2%)로 가장 많았고, 2000㏄~3000㏄ 미만 7862대(28.8%), 3000㏄~4000㏄ 미만이 1658대(6.1%), 4000㏄ 이상 297대(1.1%), 기타(전기차) 512대(1.9%)였다.
국가별론 유럽이 2만2240대(81.5%), 일본 1737대(6.4%), 미국 3320대(12.2%) 순이었고 연료별론 가솔린 1만4840대(54.4%), 디젤 4043대(14.8%), 하이브리드 5866대(21.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36대(7.5%), 전기 512대(1.9%) 순이었다.
특히 일본 브랜드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23.5% 증가한 1737대가 판매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와 신모델 출시에 재작년 불매운동의 영향이 누그러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판매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8008대(66.0%)로 가장 많았고, 법인 구매는 9289대(34.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는 경기 5739대(31.9%), 서울 4033대(22.4%), 부산 1054대(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는 인천 3649대(39.3%), 부산 2073대(22.3%) 등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 프로모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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